우리나라에는 확실한 기록이 없지만 아마 서양선교사와 개화파 인사들에 의해 처음 자전거가 사용되었으리라 여겨진다.
개화의 물결에 맞추어 선각자들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가져온 이 기구는 기름 한 방울없이편리하고 신속하게 달려가며 문명의 이로움으로 이 땅의 순박한 백성들에게 경이로움과 찬탄을자아내게 했음에 손색이 없었다.
선진국에서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동차 보유율이 높은 동시에 자전거 보유율도 높다고 한다.아마 레저용으로 개발된 것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이에 부응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차도와 차별화해 조성해 놓고 있다.
한때 국내에서도 후백 비토리오 데시카감독의 이태리영화 '자전거 도둑'이 흑백의 영상으로 상영되어 어려웠던 그 시절의 모습을 대변해 주기도 했었다.
어린시절 자전거를 배우려면 삼각 프레임 사이로 짧은 다리를 넣어 엉덩이를 오리궁둥이마냥 실룩거리며 온종일 다리 아픈줄 모르고 동네를 헤집고 다녔다. 그러다 학년이 높아가면서 아버지몰래 안장을 낮춰 찬바람을 가르며 먼 거리를 짧은 시간으로 메워가던, 한적하고 배고팠던 날의추억이 새삼 세태에 찌든 가슴을 단비처럼 촉촉이 적셔온다.
지금 나라경제가 무척 힘들고 어렵다. 피부로 느낄만큼 나라살림이 걱정이 된다.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슬기로움을 잊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아려온다. 이러할때 우리 모두가 자전거타기를 장려해 작은 경제살리기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개인 건강을 유지할 뿐만아니라 더 나아가서 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연료를 절감할 수있어서 좋고, 더욱 바람직한 것은 '하나뿐인 조국'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줄수가 있어서 좋다는 생각때문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모두가 나라살리기에는,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지 않으면 평형이 무너져 주행이안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먼 안목으로 하나되어 힘껏 페달을 밟으며 밝은 미래를 설계해 보면어떨까?
〈상서여상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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