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한보사태 6개월여, 이제는 벗어날 때

작년말 노동법 기습통과로 빚어진 정치난국이 한보사태로 이어지면서 근 반년이나 소모성 논쟁으로 일관하여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책사업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제 알만한 것은 다 알았고,엄정한 수사만이 엉킨 난국을 풀어갈 수 있는 해법이다. 자꾸만 과거를 들추어내 파고 또 파다보면 또다시 많은 세월을 허비하게될 것이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계열강과의 경쟁에 밀려 우리국가의 미래만 암담해질 뿐이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정치권의 대권싸움과 상대방 흠집내기등 소모성 논쟁은 이같은 국난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우리는 북한의 체제불안과 기아와 붕괴조짐을 바로눈앞에 두고 있지 않은가. 현 경제난국과 국가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치가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와야 한다.

권력층과 정치권은 나라의 장래를 직시해 현정국을 슬기롭게 매듭지어 하루빨리 민생문제와 국책사업에 국력을 집결시켜야 한다. 세계의 축제인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한민족의 최대숙원인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모두 정신차려야 할 때다.

김종한(경북 상주시 서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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