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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연출가 이국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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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깨는 연극 시도" 연출가자 극단 온누리 대표 이국희씨(34). 그는 끊임없이 실험을 시도한다. 그래서 그의 연극은어렵다.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버라이어티하다.

"연극을 깨는 연극을 하겠다"는 이씨. '이런것도 연극이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그는 대구연극제에서 3번이나 연출상을 받았고 지난 93년 제 11 회 전국연극제에서 장려상을 타기도 했다.

지난 8일 부산에서 폐막된 제 15 회 전국연극제 대구참가작 '태(胎)'의 경우 한국적 냄새가 물씬풍기는 유명작품이어서 음악, 의상, 조명 등에서 색다른 표현을 시도했다.

기존에 보아왔던 것으로는 관객에게 어필할 수 없다는 것. 형식과 주제, 이라도 못하면 배경공간이라도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야만 연극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매년 4회의 정기공연 가운데 2작품 정도는 관객취향에 맞추는 작품을 공연하지만 2작품은 꼭 이국희식 연극을 한다. 관객취향에 맞추다 보면 연출은 없고 연극인의 주체성이 상실된 채 틀에 박힌 연극만 생산되기 때문이다.

이국희식 실험성의 한계에 대해 "하나의 제대로 된 틀을 갖춘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정"이라며 새로운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답한다.

어느 극단 보다도 젊음과 힘이 있고 화합이 잘 된다는 온누리. 그는 단원들의 생계, 교육문제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원만히 푸는 데 힘도 든다. 연극은 배우들의 잃어버린 꿈을 채우는 과정이라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대가 있는 한 새로운 공연양식의 표출을 통한 나의 연극찾기는 계속될 것입니다".〈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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