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지역 백화점에 들렀다가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전에는 거의 느끼지 못한 외제품목의 진열대가 훨씬 많아졌다는 것이다. 매번 내부공사를 한다며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하더니 급기야 그 공사가 외제 고가품목의 진열장을 만드는 것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니 실망스러웠다.
고객의 쇼핑을 좀더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쾌적한 휴게소를 만든다거나 공간을 좀더 효율적으로배치한 것이 아니라 백화점의 화려함과 고가의 외제품목 수를 늘리기에 급급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그래도 중소기업의 경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더 나아가서는 탄탄한 큰 기업마저도 부도를맞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역 백화점은 외제소비와 사치풍조조장에만 앞서는 듯했다. 우리나라의화장품은 찾아보기도 힘들고 우리글로 된 이름은 더더욱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니 말이다.고가의 외제품목을 더 많이 진열하고 화려하게 치장해야만이 백화점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송애자(경북 상주시 지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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