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나무뿌리에 흙덮기' 팔공산에서도 실시를

매주 일요일이면 가까운 팔공산 산행을 통해 심신의 활력을 얻는 오십대 직장인이다. 대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고 하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은 팔공산밖에 없다. 팔공산은 대구를 비롯해 경산·영천·군위·칠곡등 5개 시군에 걸쳐 있어 주말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날이 갈수록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요즘 서울에서는 일부 언론사와 사회단체·시민들이 힘을 모아 '드러난 나무뿌리에 흙덮어주기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지역에서도 팔공산 등산로에 있는 드러난 나무뿌리를 덮어주는 운동을 제안한다.

팔공산은 각종 위락시설과 러브호텔이 들어서는등 무분별한 개발로 나무가 베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갓바위, 수태골등 개방된 등산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탓에 흙이 씻겨 내려가고 굵은뿌리가 드러난 아름드리 고목이 많다.

관리사무소측은 겨울과 봄에는 산불방지, 여름·가을같은 행락철에는 쓰레기치우기등 환경보호에총력을 기울이느라 아직 등산로와 산 정상부근에 있는 나무를 돌보는데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유정민(대구시 서구 내당 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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