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자치 말살 사정 중단요구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정부의 최근 사정 활동이 지방자치를 말살시키는 행위라며 사정중단을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회장 정두채 광주 남구청장)는 지난 23일 광주시시립 민속박물관에서 임시모임을 가진 뒤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 김충환 서울 강동구청장 등 단체장14명은 발표문에서 "최근 단체장들에 대한 수사는 자치단체장을 범법자로 몰아 정치권에 대한 불신 및 국가경제어려움 등 문제를 호도하고 지방자치를 말살시키는 것"이라며 부당한 표적수사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단체장들은 또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돕기운동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키로 결의했다.

단체장들은 '내무부장관 승인을 거쳐야 하는 지방채 발행을 시도지사 승인만으로 발행 가능토록법률을 개정해 달라'는 등 17개 항목의 건의사항을 채택,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李大現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