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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지진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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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이 지난달26일 진도4.3의 지진 발생시 경보음이 울렸는데도 이를 은폐해온 것으로 알려져 원전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월성원전은 지난달 26일 경주남동쪽 6km지점에서 중진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때 월성원전 1호기와 최근에 상업운전에 들어간 2호기 주제어실에 각각 설치된 지진경보기가 울려 지진 피해에 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보기가 연달아 작동하자 원전직원들이 주파수를 분석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는데도 원전측은 "원자로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을뿐 경보음은 울리지 않았다"(본보 27일자 1면)며 숨겨왔다는 것이다.

원전경보기가 울리기는 지난5월 목포지진때 영광원전 1, 2호기에 이어 지난78년 원전 상업운전이후 이번이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활성단층으로 확인된 입실단층에 이어 경주시 외동읍 말방 개곡리에서 과거 지진흔적이 남아있는 또 하나의 활성단층이 학계조사팀에 의해 발견돼 원전주변 주민의 충격이 갈수록 증폭되자 월성원자력본부는 5일 '원전 지진대책에 대한 한전의 입장'이란 유인물을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사태 진정에 나섰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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