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 대구서 프로야구 올스타전

"타격전부문서 치열한 선두다툼"

삼성이 12년만에 '별중의 별' 미스터 올스타를 다시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별들의 잔치' 97프로야구 올스타전이 8일 83년 이후 처음으로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역연고구단 삼성이 85년 최우수선수(MVP)였던 김시진(당시 삼성) 이후 다시 MVP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지역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팬인기투표에서 최고인기스타로 떠오른 '괴물' 양준혁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5일 대 현대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얄리' 이승엽이 미스터 올스타 후보 0순위로 지목되고있다.

이들이 MVP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첫째는 물론 올해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에서 치열한 선의의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기량이다. 올시즌 각각 16개와 15개의홈런을 쏘아올려 삼성의 상위권 진출을 이끌었던 이승엽과 양준혁의 홈런포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MVP는 떼논 당상이다.

무려 13대 2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큰 것' 한방을 날린 타자들이 투수들을 제치고 역대 MVP를독식한 올스타전의 역사가 이들의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또다른 이유. 투수로는 김시진과 94년 3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한 정명원이 유이하다.

이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는 올시즌 홈런(18)과 도루(39)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야구천재'이종범(해태)이 첫손에 꼽히지만 지난 15년간 정경훈(95년.당시 한화)처럼 예상외의 선수가 MVP의 영예를 안은 적도 많아 결과는 막상 경기가 끝나야 가려질 것같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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