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2군출신 스타 최익성 선수

삼성라이온즈의 1번타자 최익성 선수.

타격의 선봉에서 한여름을 가르는 시원한 타격으로 팬들을 즐겁게해주는 그는 2군 출신의 대표적인 스타다.

93년 계명대를 졸업하고 연습생으로 삼성에 입단, 무명의 2군생활을 4년간 뼈를 깎는 연습으로이겨내고 당당히 스타의 대열에 올랐다.

첫 2년은 대학교 3학년 때 다친 허리부상이 재발, 고생하기도 했고잦은 부상으로 선수로서의 생명에 위협을 느낀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이를 악물고 배트를 휘둘렀다. 외출이나 외박도 자제하고 오직 연습에만 몰두했다. 미래가 불안해서 밤잠을 못이룬적도 많았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선수들을 볼 때마다 은근히 부아가 치밀기도 했다. 오직 연습할 때만 이러한 잡념들을 잊을 수 있었다.

이런 최선수의 열의와 끈기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은 작년 새로운사령탑에 백인천감독이 오고나서 부터.

백감독님이 부임후 2군선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오직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만 했습니다

백감독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최선수는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후보에서 주전으로 그것도 타격의 선봉장격인 1번 타자로서. 이제는 팬레터도 하루 4~5장씩 오기 시작하고,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오랜 후보생활이 고통스러웠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된 계기가 됐다 는 최선수는 주전과 후보선수의 기량은 종이 한장 차이 라고 말한다. 현재 후보선수라고 좌절하면 그 순간 선수로서의생명은 끝입니다. 프로선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승부근성이지요. 프로는 자신의 가치를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최익성 선수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연습장으로 향했다.〈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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