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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세계-듀엣서도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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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파로의 급서(急逝)에 에반스는 충격을 받았지만 트리오음악의 진수는 그대로 펼쳐나갔다. 베이스 주자 척 이스라엘, 에디 고메즈, 마크 존슨이나 드러머 폴 모티앙, 래리 벙커, 잭 디조넷, 마티모렐등이 파트너였다.

특히 고메즈와는 60년대 후반부터 인연을 맺어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라 파로 사후에 에반스가 가장 편안하게 같이 연주할 수 있었던 베이스 주자로 알려졌으며 'Intuition'(74),'Eloqunce'(75)등 피아노-베이스의 듀엣 음반을 만들기도 했다. 에반스는 트리오뿐 아니라 듀엣에서도 진가를 보이기도 했다. 고메즈와의 호흡뿐 아니라 기타리스트 짐 홀, 플루티스트 제레미 스타이그, 보컬리스트 토니 베네트와도 듀엣음반을 냈는데 어느 음반에서나 에반스의 피아노는 시를 읊는듯한 특유의 서정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70년대 후반에 오면서 에반스는 다소 정통 피아노 계열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띠기도 했다. 하모니카 주자 투츠 틸레만등과 만든 'Affinity'(78)에서는 일렁이는 키보드와 애수어린 하모니카의절묘한 조합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색소폰 주자 해롤드 랜드, 리 코니츠, 원 마쉬등과 교류를 하면서 70년대 후반을 보냈으나, 80년 9월 52세를 일기로 이 피아노의 시인은 떠났다.〈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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