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갓길이용 끼어들기로

"남대구IC 체증극심"

지난주 벌초를 하려고 고향을 다녀왔다.

평소 한시간이면 충분하던 거리가 네시간이나 걸렸다. 많은 사람들이 벌초를 위해 한꺼번에 대구를 빠져나가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겠지만, 교통혼잡을 가중시킨 것은 질서의식의 부재때문이었다.

서대구IC에서 화원톨게이트를 향하는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는데, 남대구IC 부근에서는 아예 차량들이 꼼짝을 않는 것이었다.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생각하며 조바심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뒤에 있던 차들이 갓길을 이용해남대구IC진입로까지 그냥 달려가 길게 늘어선 차량사이로 끼어들기를 하는 바람에 차들이 서로엉켜서 꼼짝을 않는 것이었다.

갓길을 이용해 옆을 지나치는 운전자들은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이었지만 얼마간 시간을 단축하기위해 양심을 파는 사람들이었다고 본다.

이번 추석연휴도 모든 운전자들이 질서를 지키고 고향을 찾는다면 즐거운 귀향길이 될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짜증나고 힘든 추석이 될 것이다.

김영어(대구시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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