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시장불안 진정기미

정부의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신청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치솟던 환율이 급락, 외환시장이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주가도 상승흐름을 타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매매기준율 1천1백39원보다 61원 높은1천2백원에 첫 거래가 이뤄졌으나 정부의 IMF 구제금융 신청소식이 전해지면서 즉각 하락세를나타내 결국 기준율보다 83원이나 낮은 1천56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첫 거래 이후 매수.매도세력의 탐색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오전중에는 1천1백원 안팎에서 형성됐으나 오후 2시 이후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때 1천40원까지 떨어졌다.이에 따라 22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1천76.40원으로 전날보다 62.60원이 낮아진다.환율은 지난 17일 이후 4일간 연속해서 상한선까지 오르며 외환시장의 거래가 중단돼 왔는데 이날 환율이 하락하며 비교적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 시장도 정상을 되찾았다.

관계자는 또 외환 딜러들 사이에 원화가치의 하락폭이 이미 태국.인도네시아 등의 수준에 접근,더 이상 평가절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시중에 풀렸던 외환과 기업의 수출네고대금 등이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면서 공급은 늘어나고 수요는 줄어드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66포인트 높은 5백6.07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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