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백년 역사 '공연예술박물관'

우리 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극 오페라 등 공연예술박물관을 운영, 공연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유럽에는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공연예술박물관이 즐비한데 파리오페라극장 박물관, 영국연극박물관, 독일 뮌헨연극박물관, 모스크바 바흐루신 중앙박물관 등이 대표적이다.파리오페라극장박물관은 기라성같은 예술가들의 흉상, 초상화,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오페라 악보, 연출노트, 무대모형, 판화와 10만여권의 관련도서가 소장되어 있다.

지난 87년 재개관한 영국 연극박물관은 연극은 물론 무용, 오페라, 인형극, 서커스, 마임, 록 뮤직에서 팝뮤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연예술분야의 자료를 수집해놓고 있다.

독일은 연극박물관이 가장 많은 나라로 뮌헨, 쾰른, 함부르크등 10여개 도시에 연극박물관이 설치되어 있다. 이 가운데 19세기 말에 활약한 유명여배우 클라라 치글러가 기증한 자료를 바탕으로설립한 뮌헨연극박물관이 가장 유서깊다.

동양의 경우 일본 와세다대학연극박물관이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상설전시장에는 국보급을 포함한 연극자료가 3만7천여점, 장서가 11만권에 이른다.상설전시장에는 전통과 현대연극의 과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여러 유물과 극장모형, 배우의상, 분장디자인, 수기, 예술가들의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국의 천진박물관과 소주연극박물관, 인도의 뉴델리박물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와양박물관도유서깊은데 와양박물관에는 수천개의 그림자인형인 와양쿨리트를 비롯해 입체인형, 그림인형, 가면극, 배우극의 자료까지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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