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의 공격목표는 분명하다. 이회창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 군심(軍心)의 동요와 연결시키고경제위기 책임소재도 분명히 따지고 들겠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사건을 들어 이회창(李會昌)후보와 특권층과의'커넥션'을 강조,'이회창=특권층'이라는 등식을 강조함으로써 병역문제와 더불어 서민들의 불만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국민신당은 때문에 남은 2주일간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전개했던 이회창후보와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도 무차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당 기간조직이나 후보와는 별도로 '모래시계세대 유세단'과 '21세기 젊은 한국을 위한 자전거홍보단'을 발족시켜 변화를 바라는 젊은 유권자층에 대한 집중공세도 강화했다.
지난 주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론에 치우쳤던 공세의 무게도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병역문제로 조정됐다. 여기에 손대희(孫大熙)중령의'이회창불가'시국선언도 한몫했다. 병역문제에 대한공세는 파상적이었다.
1일 TV토론에서 이회창후보 아들문제를 거론하며 사퇴론을 전개한 이후보는 2일 부산대 앞에서대학생들을 상대로 "여러분은 살을 빼서 군대 빠질 생각은 하지 마라"고 호소했다.이후보는 2일 부산에 이어 3일 과천~안양~군포~수원~안산~부평~부천~구로공단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를 돌며 경제살리기의 일선에서 고생하는 근로자들을 향해 병역문제를 거론하며 이회창후보의 무자격론을 강조했다.
또'썩은 나무'론은 경제책임론의 변형이었다. 이후보는"집을 무너지게 한 썩은 나무로 다시 집을지을 수는 없다"며 한나라당을 썩은 나무로 규정했다. 이회창후보의 3김청산 논리에 대해서도 "3김체제에서 단물을 빨아 먹은 사람들 위에 업혀서 3김청산을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한편 돈이 없어 다른 후보들이 다 하는 TV·신문광고조차 하기 어려운 만큼 몸으로 때우는'철인'유세에 매달리며 7일과 14일에 치러질 2,3차 합동토론회에 운명을 걸고 있다.〈李東寬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