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한마리의 크기나 능력은 별것 아니다. 작은뿔개미는 1㎜미만이며 큰개미로 알려진 호주에 서식하는 불독개미는 20~25㎜짜리도 있다. 6천만년전인 신생대 초기부터 존재해 왔던 개미는 모든동물들이 진화해온 것과는 달리 겉모습을 조금도 바꾸지 않고 끈기 하나로 오늘까지 버텨온 경이로운 동물이다. '개미군단'이란 말에서 읽을 수 있듯 개미가 집단행동을 거부하고 단독생활을 했더라면 벌써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여름날 개미떼들이 길가에서 죽은 지렁이나 개미몸체보다 수십배나 큰 잠자리같은 곤충을 운반하는 과정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삶의 의욕을 새롭게느낄수 있다. "바로 이것이 지혜구나"앞에서는 끌고, 뒤에서는 밀고, 지쳤을땐 팀을 바꾸면서,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땀에 흠뻑 젖는 노동의 즐거움이 이솝우화에서 '개미와 배짱이'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우방그룹의 바른마음 실천모임인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이 최근개미들의 협동정신을 본따 '3천원들고 은행가기'란 이웃돕기운동을 펼친것이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운동은 남을 도울수 있는 돈있는 사람과 함께 도움받아야 할 사람들의 가슴까지울려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군인 학생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3천원보내기'는 우방의 소식지에 특집기사로 실린후 불과 열흘만에 5천여명이 참여, 현재 1천6백만원이 모아졌으며 이운동은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개인의 3천원은 개미 한마리가 입에 문 피한톨에 불과하지만 개미군단의 합동작전은 능히 산도 옮길수 있을 것이다. IMF의 파고도 '3천원 보내기'정신만 있다면쉽게 이겨낼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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