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대경지부 힘겨운 야당 몸매가꾸기

지역정치권에서도 IMF한파와 정권교체등으로 생존을 위한 군살빼기가 한창이다.특히 한나라당은 대선패배로 야당으로 전락한데다 극심한 자금난으로 살아남기 몸부림이 어느때보다 처절하다.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와 경북도지부는 지난해말 사무처 전직원들에 대한 면직처리와 재임용을 통해 조직과 인원을 축소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또 현재 도지부건물내 3층과 4층에 나눠있던 시도지부 사무실을 4층 한곳으로 합치고 신한청이입주한 2층 일부와 3층공간은 임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당은 지난해말 건물감정 전문요원을 각시도지부로 파견, 재산실태조사를 벌여 이를바탕으로 구체적인 재산관리방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대구·경북 지구당의 사무국장과 조직부장등 당직자도 지난해말로 모두 면직처리한뒤 아직까지 재임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신년부터 매달 지급되던 4백만~5백만원정도의 인건비와 지구당유지비 지원도 중단함에 따라지구당위원장들이 별도로 지구당을 관리토록 했다.

한나라당 시도지부는 이같은 몸집줄이기를 통한 경비절감과 조만간 당조직을 정비해 야당으로서체질을 강화해 오는 3월 예정의 보궐선거(문경·예천)와 재선거(의성)및 5월 지방선거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의 한당직자는 "갑작스런 변화로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야당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정도는 감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집권여당의 한축을 담당할 자민련 대구·경북지부는 대선승리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청년·여성부장의 유급제를 폐지하는등 경량화에 나서 IMF정국의 영향을 단단히 받고 있다.국민회의 대구·경북지부는 아직까지도 조직개편의 윤곽을 잡지못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국민신당 대구·경북지부도 대구수성구황금동의 현당사를 크게 줄여 이달중 새당사에 입주할 계획이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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