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생 조난 이모저모

○…경북대 산악부 학생들이 설악산에서 빙벽훈련 중 실종되자 학교측은 14일밤 사고대책본부를구성. 학생처장 배한동 교수(윤리교육과) 등 교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속초소방서 등현지와 연락, 사고 경위및 실종 학생들의 명단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

학교측은 15일 새벽 5시30분 동대구역을 출발, 통일호 열차편으로 학생처장 등 교직원들을 사고장소에 파견했다.

일부 학부형들은 14일밤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학생들의 생존여부를 묻다 실종소식이 전해지자 울음바다.

○…빙벽훈련 도중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경북대 도인환씨(26·대구시 동구 신암1동·독어교육 4년)의 부모들은 이날 전화로 속초소방서·경찰서 등지에 생사여부를 확인하느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도씨의 두 형들도 이날 밤 경북대 산악회를 찾았으나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되자 15일산악회원 10여명과 함께 새벽기차로 설악산으로 떠났다.

○…산악회원인 경북대 전자공2년 노준재씨(23·대구시 동구 서호동) 가족들도 노씨가 실종됐다는소식에 어쩔줄 몰라하며 정확한 현지상황을 파악하느라 밤새 뜬눈.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 노씨의 어머니는 "위험하다고 가지말라고 그만큼 말렸는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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