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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공제 해약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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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행정공무원들의 유일한 공익복지단체인 지방행정공제회 기금이 올들어 빚 연대보증 변제, 시중은행 금리 폭등, 자녀학자금 마련 등 씀씀이가 쪼들리면서 해약이 줄을 이어 돈이 뭉치째 빠져나가고 있다.

6일 지방행정공제회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공제회 보유기금이 약1조원을 넘었으나 1월현재 전국지자체 공무원 21만명으로부터 조성된 6천8백90여억원에 불과하다는 것.

공제계약 해약자수도 지난 96년 1천2백명, 97년 1천4백96명 수준이었으나 올들어 1월 한달동안만에 1천61명에 달해 한달새 무려 2백69억4천만원이 빠져나갔다.

성주군의 경우 공제해약자가 지난해 26명에 그쳤지만 올들어 무려53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김모씨(48)는 "동료의 사업자금 대출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도산하는 바람에 얼마전 은행으로부터 1천여만원의 가압류 통지를 받고 고민끝에 8백만원이 적립된 공제계약을 해약, 가까스로 갚았다"고했다.

지방행정공제회측 관계자는 "회원들의 잇단 해약사태로 당장 회원들에게 무상지급되는 재해급여·사망급여·요양위로금 등에서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처지"라며 "해약·탈퇴자들에 대해 재가입종용과 수신금리인상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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