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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파업철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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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받아들여 파업을 철회한다"

12일 자정, 서울 성북구 삼선동 민주노총 5층 회의실에 마련된 긴급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민주노총 비상대책위 단병호(段炳浩)위원장등 비대위 위원 15명은 침통한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단위원장은 명분을 짜내느라 고심한 흔적이 뚜렷한 기자회견문을 들고 "재벌개혁 촉구,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노사가 공멸할 것이라는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받아들여 파업을 철회한다"며 전격적인 파업철회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민노총 비상대책위 2차회의는 10시간이 넘는 난상토론을 거쳐 파업철회를 결정, 지난 9일 13시간에 걸친 찬반토론끝에 노사정위 합의안을 거부하고 총파업을 선언한제8차 임시대의원대회의 결정을 뒤집었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비대위는 실패예감을 감지하면서도 총파업 강행을 고수하는 듯했으나 낮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앞 집회를 마치고 돌아와 회의를 속개하면서부터는 분위기가 급속도로바뀌어갔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빗발친 시민들의 파업철회 간청 전화와 파업동참을 이끌수없다는 산별·지역연맹과 일선 사업장 노조 대표자들의 화급한 연락, 그리고 자칫 공멸을 부를 수 있는 파업 강행시조직위상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하는 비대위 위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거듭된 토론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비상대책위는 오후 8시30분께 단위원장과 권영길(權永吉) 전위원장 등 '8인 대표자'에게 결정을 위임했고 이들은 자리를 옮겨 숙의끝에파업철회를 결정하기에이르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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