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이후 쓸것도 쓰지않는 소비억제심리가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지역 내수경기가 최악의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재고는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생산은 급격히 줄어드는 등 경기악순환이 되풀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3사의 신차판매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에서 판매된 승용차 대수는 1천1백56대로 전월의 3천5백16대에 비해 67.1%%나 줄었다.
지난해 11월 4천3백20대,12월엔 3천5백16대, 1월엔 1천1백56대로 주는 등 IMF이후 급감했다.의류업체들도 기존상품을 재고처분하느라 혼쭐난 터라 봄 신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아예 20%%이상 줄이고 가격도 최고 20%%까지 내렸다. 가전의 경우 대리점마다 갖가지 할인 아이디어를 짜내면서 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매기는 좀처럼 일지않고 있다.
대구지역 ㅅ가전매장의 경우 IMF이후 가전제품매출이 이전보다 20%%이상 감소했다.가구업체도 소비불황을 벗어나기위해 대리점체제에서 공장직판할인매장, 조합형매장 등의 형태로영업방식을 다변화하고 가격도 대폭 낮추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경기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이다.백화점도 다양한 가격인하행사를 선보이고 있지만 매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장사가 안돼 철수하는 브랜드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남아 있는 업체들 상당수도 매출부진으로 입점수수료를 감당하기도 힘겨운 실정.
불황을 비켜온 할인점은 소비억제여파로 이달들어 매출이 하향세로 돌아섰다.
고객들의 구매금액단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데다 각종 물가인상요인에도 불구 판매가격을 동결하거나 내리고 있지만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게 할인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시장도 시끌벅적한 옛풍경은 보기 어려울만큼 활기를 잃어버렸다.
지역 재래시장 한 상인은 "가격만 묻고 그냥가는 고객이 대부분이고 물건을 사는 사람은 손을 꼽을 정도"라고 푸념했다.
실제 3천5백대 수용규모의 서문시장 주차빌딩은 지난 1월 일평균 주차대수가 2천1백대로 전년동월대비 5백여대나 감소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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