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한국점자표준안을 공포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입니다"지난 20일 문화체육부로부터 '한국점자 규정'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대구대임안수교수(55·특수교육과).
임교수는 81년 대구대부설 점자도서관 부관장 재직시 국내 점자가 약자, 문장부호등에 통일성이없어 점자교과서 출판등에 애로가 많음을 알고 표준점자규정의 필요성을 느껴왔었다는 것.한국점자표준안 마련의 의의에 대해 임교수는 "이제 점자로 한글의 약자, 약어, 문장기호의 통일은 물론 사실상 출판이 어려웠던 컴퓨터관련 서적까지도 펴낼 수 있게 됐다"고 담담하게 밝혔다.이번 표준안엔 대학수준의 수학·과학 전문기호에 대한 점자규정과 점자악보의 보강 및 국악보제정안도 포함돼 있다.
임교수는 점자통일안의 이론적 뒷받침을 얻기위해 90년 미 루이빌대학에서 1년간 교환교수로 있다왔다.
이어 92년 문체부와 LG복지재단 후원으로 점자규정안 제정에 착수, 94년 개정점자통일안을 마련한뒤 96년 문체부산하 표준점자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17일 이를 공포하게 됐다.초등학교시절 폭발물사고로 빛을 잃은 임교수는 81년부터 대구대교수로 재직해왔다.〈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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