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달성 등 세군데 재.보궐선거가 다음달 2일 실시키로 공고된 가운데 벌써부터 조직빼가기, 흑색선전, 금품요구 등 각종 탈.불법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경제국난을 무색하게하는 혼탁선거가 우려된다.
달성 모 정당은 자기당 조직만들기보다 상대당 조직흡수에 주력, 후보예상자가 직접 나서통책임자를 접촉, 탈당 및 자기당 선거운동을 요청하고 있다.
의성 모 정당 공천자도 공천후유증으로 경쟁상대에게 간 당조직을 다시 빼오는데 주력하는등 곳곳에서 사람 뺏어가기로 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흑색선전도 고개를 들어 의성에서는 "모 후보는 철새정치인", "모 후보는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묵을 내놓는 묵선거를 한다"는 등 각종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달성에서는 "모 후보가 돈이 많다더라"는 말이 나돌고 있으며 실제 한 후보는 심심찮게 들어오는 금품요구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선거기획사들의 한몫잡기도 극심해 출마예상자 사무실마다 수십명씩 나타나 거액을 제시한기획안을 내밀고 있다.
모당 달성지구당에는 1억4천만원을 제시한 기획사를 비롯해 하루 대여섯명씩 자칭 선거전문가들이 몰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등 각 당은 이번 선거가 6월 지방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중앙당차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경북선관위는 10일 이에 대해 "전국적 관심이 집중된 만큼 과열될 소지가 크다"며 "벌써부터 탈.불법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단속반을 대폭 증원, 불법운동 사전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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