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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정권지향적 비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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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권교체에 편승, 노골적인 정권찬양론을 펴는 방송진행자들이 부쩍 늘고 드라마 배역이 지역 편향성을 띠는 등 '방송의 야합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사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에 맞춰 'DJ 인생역정'을 마치 신격화하듯 앞다퉈 보도했다. 이와 함께 수십년 동안 침묵했던 DJ관련 '북풍', 일본 피랍사건 등을 새롭게 조명하면서뒤늦게 원인규명, 책임소재를 문제삼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일부 라디오 방송은 진행자들이 정치권 현안에 대해 편향적인 의견을 강변하거나 특정지역 출신의 연예인들을 빈번히 등장시켜 사투리를 노골화, '정권지향적 방송'이란시민들의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MBC라디오방송 아침 프로그램의 한 진행자는 최근 "선거때 북풍이 불때마다 대서특필하던언론이 최근 북풍에 대한 검찰수사나 원인규명에 대해서는 너무 소극적"이라고 강변했다.또 모 방송에는 평소 표준말을 써오던 한 연예인이 최근 빈번히 등장, 특정지역의 사투리를강하게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남녀 연예인이 진행하는 모방송 낮 프로그램은 진행자가마을 이장부부로 변신해 해학을 선사하는 코너를 할 때 사용했던 충청도 사투리를 지난 연말부터 전라도 사투리로 바꾸었다.

게다가 일부 TV 드라마에서도 특정지역인이 악역을 맡는 사례가 늘어 편성이나 배역 선정에 의혹을 사고 있다.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는 경상도출신의 가족들이 모두 표준말을 쓰고 있는데 반해 부부사기단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은 같은지역 출신이면서도 억센 사투리를 구사해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방송이 정권에 야합하는 듯한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은 공익성에 어긋난다"며 "특정지역 사투리가 방송에 빈번히 등장하는 것도 국민정서상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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