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돋보기 동서남북

▼문경소방서는 최근 한국소방공사 직원을 사칭, 소화기 및 사용 약제 등의 강매행위가 잦다며소방 대상 건물주들의 주의를 요망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 사이 문경시점촌동 모 내과의원을 비롯한 초등학교 등 5곳에 이같은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소방공무원을 자칭하는 일당 2~3명은 소방관련 법령이 개정됐다며 소방 검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소화기와 약제 교환 등 소방시설 정비를 유인한다는 것. 〈문경·尹相浩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력이 느슨해진 것을 틈타 쓰레기 불법 소각, 무허가 영업등 각종불법 행위가 늘었다. 특히 현직 단체장들이 재출마하는 시군 경우 단체장의 인기를 의식,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꺼리는 경향까지 보여 불법행위 기승을 부채질하고 있다.영주지역 일부 학교에 위탁 급식을 하는 ㄱ식품 경우 장수농공단지로 공장을 옮기면서 오폐수 처리시설 등이 미비해 영업허가를 받지 못했으나 이곳에서 밥을 짓다 최근 적발됐다. 또 영주·봉화 지역 대부분 다방들이 공공연히 티켓 영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소각이 금지된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까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시커먼 연기를 보고 출동한 공무원들도 적극적인단속을 하지 않는 실정이다. 〈영주·宋回善기자〉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던 구미지역 교통사고가 올들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사망자 숫자도줄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해 1백3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 96년에 비해 10명(8.1%)이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크게 줄어 3월말 현재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18명)나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도 1백82건(16%) 줄었고 부상자 역시 1백53명(19%)이나 줄었다.이는 경찰의 단속 강화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구미경찰서는 구미 중심으로 김천·상주·문경 등서부권 4개 지역에 무인 속도측정기 10대를 설치키로 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다. 〈구미·李弘燮기자〉

▼김천시 농소면 신촌리 주민들이 쓰레기매립장 철회 요구 진정서를 김천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 1.5km 떨어진 덕곡동 쓰레기매립장의 사용이 끝나가자 김천시가 이 마을 경계 지점에 새 매립장을 만들기로 하고 부지를 확보했다는 것.

주민들은 "기존 매립장 때문에도 무단 방류 침출수로 인한 식수·토양 오염으로 가축 사육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그런데도 협의도 없이 또 새 매립장을 만들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천·姜錫玉기자〉

▼환경부가 지난해 개발, 중대형 경유 차량에 부착을 유도하고 있는 매연 여과장치가 너무 비싸자율 부착이 거의 안되고 있다. 칠곡군과 트럭·버스업계에 따르면 경유차 매연 여과장치 가격은대당 3백만원대이며 사용연한이 2~3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 반면 환경개선 부담금은 대당 연간20만원 정도여서 고가의 여과장치를 다는 것보다는 부담금을 무는게 득이라는 것이다.환경 관계자들은 "매연 여과장치 개발이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자율 부착보다는 자동차 생산업체를 지원, 출고 때부터 부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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