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투타 난조로 98프로야구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삼성은 1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올시즌 홈 개막전에서 롯데에 0대5로 완패, 홈 개막전 6연승(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원정 개막전 사상 첫 승리를 만끽했다.
삼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로 지난94년 이후 4년만에 홈 개막전을 가졌으나 잔뜩 실망스런경기를 펼쳤다.
선발 조계현은 최고 구속 1백38km로 전성기때 볼 스피드를 과시했으나 경기 초반 제구력이 흐트러지면서 홈런을 허용, 무너졌다. 2회초 박정태를 볼넷으로 내보낸후 지난 3일 슈퍼토너먼트에서홈런을 친 조경환에게 다시 좌월 투런 장외홈런을 내줬다. 7.1이닝동안 5안타, 사사구 4개를 내주며 3실점. 8회 1사1루에서 구원나온 곽채진은 볼넷과 안타를 잇따라 내주고 강판당했다.삼성 타선도 시범경기때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병살타 3개를 남발했다.3차례나 선두타자가 진루, 기회를 잡았으나 무모한(?) 강공으로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중심타선인 양준혁은 2회 우중월 2루타를 쳤으나 4회 1사 주자1루에서 병살타를, 7회 무사 2루에서 삼진을 당하는등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해 MVP 이승엽이 4타수 3안타로 건재를 알린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타구장개막전에서는 OB, 현대, 한화등 지난해 하위권에 머무른 원정팀들이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2일 전주경기에서는 쌍방울이 김원형의 호투와 강영수의 2점 홈런으로 한화에 5대0으로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다른 구장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한편 삼성과 롯데는 13일 경기 선발투수로 김상엽과 강상수를 각각 예고했다.
〈金敎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