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방으로 발령나면 '좌천'이라며 기피하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양상. 일부 회사에선지방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이 많아 경합이 벌어질 정도라는 것.
회사원 김모씨(36)는 지난달 자원해 대구에서 안동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김씨는 대구에서 6천만원짜리 전셋집에 살았으나 안동에선 같은 규모인데도 3천5백만원에 전세를 들 수 있어차액 2천5백만원을 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예치, 이자를 받아 생활에 적지않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 김씨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고민이 됐지만 3년내에 경제상황이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지방근무를 자원했다"고 말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강모씨(37)도 최근 서울에서 대구로 근무지를 바꿨다. 상여금이 대폭삭감돼 서울에서 생활하기가 버거워졌기 때문. 전세값이 서울보다 대구가 싼데다 지방으로옮기면서 회사에서 전셋집 마련비용 2천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줘 가계사정이 한결 나아졌다고 했다. 강씨는 "구조조정으로 윗자리가 많이 없어져 승진기회가 줄어 본사 근무에 따른'메리트'도 없어진데다 감봉당해 서울에서 살기가 힘들어 지방근무를 원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했다.
일부에선 직장인들이 지방근무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방에서 고생하며 일하는 직원을 회사에서 쉽게 자르지 못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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