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검사장)는 24일강경식(姜慶植) 전부총리가 기업체의 청탁을 받고 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한 일부 혐의를 포착, 집중 수사중이다.검찰은 △지난해 10월 고교동창인 이모 전회장의 울산 주리원 백화점(현 현대백화점)의 3백48억원 대출 △지난해 11월 인척이 경영하는 J그룹에 대한 1천1백억원대출 과정에 강전부총리의 개입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외환위기를 앞두고 각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없었던 때 거액이 대출됐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돼 내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 대출을 해준 외환,조흥,서울은행 관계자들로 부터 대출 과정 전모를 조사, 강 전부총리의 개입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전부총리의 예금 계좌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김인호(金仁浩) 전경제수석에 대해서도 비리여부를 캐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 이날 윤증현(尹增鉉) 전재경원 금융정책실장(현세무대학장) 소환조사를 끝으로 '외환대책회의'참석자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내주초 강전부총리와 김전수석을 소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선홍(金善弘) 전기아그룹 회장이 지난 81년 기아자동차 사장 취임 직후 '기아발전기금'을 조성, 가.차명으로 기아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을 확인, 자금출처 파악에 나서는 한편 김 전회장이 지난 91~97년 사이 1천8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인사들에게뿌린 의혹에 대해 내사중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