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신동주 9천호 홈런

삼성라이온즈 선발중 유일한 지역 출신인 김상엽이 팀의 3연패 사슬을 끊어 「대구 야구팬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차례 결장했던 김상엽은 6일 오후 6시30분 광주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시즌 5차전에서 11일만에 선발 등판, 6.2이닝동안 상대 타선을 2안타 2실점으로막아 팀의 8대2 완승을 주도했다. 이로써 김상엽은 시즌 2승을 챙겼고 삼성은 해태전에서 3승2패로 앞서며 종합 전적 12승9패를 기록했다. 또 삼성은 하루만에 LG(11승9패)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2위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삼성타선은 김상엽의 호투를 바탕으로 신동주의 프로 통산 9천호 홈런 포함 장단 11안타를 집중하며 대량 득점했다. 타자들은 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려는듯 경기 초반부터응집력을 보였다.

삼성은 1회초 강동우의 우전안타와 상대 투수 실책, 볼넷을 묶어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후 김한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4회초에는 2사후 연속 3안타로 2점을 보탰고 5회초에는 강동우의 내야안타와 이승엽의 우월 2루타후 내야땅볼 2개로 2점을 추가, 6대0으로 달아났다. 신동주는 6회초 해태 이병석의 2구 커브를 통타, 좌월 1점홈런(시즌4호)으로 승리를 굳혔다. 국내프로야구 17년, 6천7백53게임만에 9천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신동주는 13일 대구 홈경기때 한국야구위원회가 주는 황금배트를 받게 된다.

인천경기에서는 현대가 한화를 5대1로 제압, 4연승하며 선두를 지켰고 마산에서는 롯데가염종석의 호투에 힘입어 쌍방울을 7대1로 완파했다. OB는 잠실에서 서울 라이벌 LG에 6대2로 승리했다.

◇전적(6일)

▲광주

삼 성 2 0 0 2 2 1 1 0 0 -8

해 태 0 0 0 0 0 1 1 0 0 -2

△삼성 투수=김상엽(승) 곽채진(7회) 전병호(7회) △해태투수=박진철(패) 강태원(5회) 이병석(6회) 곽현희(8회) △홈런=신동주(6회1점·삼성)

▲잠실

OB 6-2 LG

▲마산

쌍방울 1-7 롯 데

▲인천

한 화 1-5 현 대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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