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문제에 관한 지역 첫 행사인 'Y2K 대응전략 세미나'가 20일 오후 대구은행 강당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세미나에는 5백명 가까운 대구.경북지역 기관과 업체 관계자,컴퓨터 전문가들이 참가해 이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000년 문제' 또는 '밀레니엄 버그'라고도 불리는 'Y2K'란 컴퓨터 보급초기에 기억용량을 절약하기 위해 연도표기를 마지막 2자리만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1900년대와 2000년대를 구별하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
첫 발표에 나선 경북대 김승호교수는 "Y2K는 단순히 정보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컴퓨터칩이 내장된 모든 전자장치의 문제"라고 전제한뒤 "충격적인 재난이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교수는 또 "적어도 1년의 테스트 기간을 감안하면 올해말까지 문제해결이 끝나야 한다"며 "시간, 자금,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산정보통신 이태식차장은 문제해결의 장애요인으로 정보부족과 복잡한 프로그램, 부적합한 테스트환경 등을 지적하고 단순한 연도표기 수정이 아니라 관련 시스템 요소와 데이터,운영체계, 하드웨어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Y2K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 한국유니시스 맹철현상무는 인식확대-조사-최소화-관리 등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한뒤 "확실한 해결책이 없다면 보편적인 방법론을 쓰거나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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