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판석-주말쯤 역전가능

이판석(李判石)자민련 경북지사 후보는 아직까진 상대후보에 비해 다소 뒤지고 있다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진행되는 판세에 비추어 이의근(李義根) 한나라당 후보를 따라 잡는 일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선거 중반으로 갈수록 맹추격중이라는 얘기다.이후보측은 이번 주말쯤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용조직 총동원, 릴레이식 정당연설회 개최 등으로 유권자의 40%에 달하는 부동표를 최대한 흡수하는전략에 들어갔다.

이후보측은 후보자의 경력.이미지.조직 등을 볼 때 선거일까지 50만의 기본표가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 당선 안정권을 70만표라고 할때 이번 주말 전후로 15만~20만의 부동표 잡기에전력을 기울인다는 것.

지역별로는 포항, 경주 등 동부권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준(朴泰俊) 총재가막강한 입김을 발휘하는 포항권에서 앞설 수만 있다면 결과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포항지역의 기류가 심상치 않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포항시장 선거가 포철(박기환 자민련 후보) 대 비포철(정장식 한나라당 후보) 구도로 흘러가고 있어 자민련 세 확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

청도, 경산, 영천 등 남부권은 상대 후보의 고향(청도)과 가까운 곳이어서 열세지역이지만 '전략지역'으로 분류, 여력을 집중키로 했다. 구미, 김천 등 중서부권도 다소 열세지역으로꼽히지만 박태준총재, 고 박정희대통령 전처의 딸 재옥씨, 박세직의원 등을 집중 투입, 승세를 잡을 계획이다.

북부권은 지난 95년 선거에서 이판석 후보가 이의근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곳.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 지역에서 예전 같은 수준의 지지층만 흡수한다면 막판 뒤집기는 어렵지 않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판석 후보측은 "이번 주중 1~2가지 외생적인 변수만 나타나면 훨씬 빠른 속도로 뒤집기를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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