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이제 9일 앞으로 바짝 다가섰지만 아직 마땅한 후보자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票心)으로 후보자들의 애간장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정당연설회에도, 거리유세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만날 수도 없는 유권자들을 설득, 마음을 끌어 당길 수 있는 길은 읍면동사무소에 나눠주는 법정홍보물(4쪽짜리 선거공보및 16쪽짜리 책자형 소형인쇄물)을 통한 선거유세. (4쪽짜리 선거공보는 26일까지, 16쪽짜리 책자형소형인쇄물은 29일까지 우송)
한편 현직 시도지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현직후보들의 잘못을 공격하며 시도지사를 바꿔야만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는 '네가-포지티브(Negative-Positive)'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믿음직한 우리시장'이란 구호를 내세운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후보는 지하철현장방문 및해외시장 개척장면 등 현장감있고 일하는 이미지를 담고 자질과 인물론을 앞세워 경제시장임을 강조,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문후보는 'IMF의 거친 파도를 막아냈습니다'라는 문구를 비롯,'말한 것은 틀림없이 지킨 문희갑' '지킬 것만 약속합니다' '말꾼이 아니라 일꾼입니다'라며 믿음과 실천하는 후보임을부각시키고 있다.
자민련 이의익(李義翊)후보는 '6월4일은 김영삼-한나라당 심판의 날'이란 자극적인 표현을마다않고 실업자의 고통스런 모습과 거꾸로 선 건물 및 거리를 붉은 색으로 처리하면서 '대구경제가 죽어간다'고 표현했다.
이후보는 '망쳐놓은 대구경제,시장바꿔 살려내자'라는 주장과 함께 '3년전 잘못뽑아 대구를망쳤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뽑아 대구를 살립시다'라며 문후보를 집중공격하면서 10대경제공약을 내세우는 양면작전을 구사했다.
티코를 타고 유세하거나 작업모를 쓴 모습의 국민신당 유성환(兪成煥)후보는 서민시장임을앞세우면서 동시에 과거 국시파동으로 구속된뒤 무죄로 석방되던 사진을 함께 실어 어려움을 이겨내는 시장이라는 인상을 부각시키고 있다.
티고를 타고 다니며 '꽉 막힌 대구'를 살리겠다는 유후보는 '대구를 망친 자에 대한 서민의승리'를 이뤄내자며 문후보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고 '청년대구 건설'을 위한 한표를 호소했다.
'중단없는 도정, 위대한 경북건설'을 내건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후보는 10대실천과제와 21세기 신경북 비전을 제시하며 "집 잘짓는 목수를 바꾸지 않듯이 일 잘 해온도지사를 바꾸어서는 안된다"는 목수론으로 내세웠다.
또 이지사는 '권력야합의 들러리에 속아서는 안되며 실권없는 들러리 당이 경북민심을 대변할 수 없다'며 자민련 후보를 공격한뒤 지난3년 민선도정의 마무리를 위한 '다시 한번'을외치고 있다.
두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모습을 표지로 실은 이판석(李判石)후보는 '세금만 낭비한 도청 이전문제' '김영삼(金泳三)정권의 들러리' '전국에서 제일 못사는 경북'이라며 이의근후보를공격하고 '6월4일은 도지사 바꾸는 날'로 규정했다.
또 이후보는 '경북의 토종, 의리의 사나이'임을 강조하고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특별보좌역 경력을 앞세워 도청이전 문제 등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힘있는 도지사, 강력한 경북'건설을 위한 자신의 당선당위론을 강조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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