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영주차장 빈자리 많다

대구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이 민영주차장보다 훨씬 비싸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구시는 올초 공영주차장 요금을 대폭 올려 2차순환선내에 있는 1급지 노상, 노외주차장(약 4천여면) 경우 최초 30분에 1천원, 30분 초과시 10분마다 5백원씩 받고 있다. 또 2차순환선과 3차순환선사이에 있는 2급지 공영주차장(약5천여면) 요금은 최초 30분에 6백원, 30분초과시 10분마다 3백원이다. 3차순환선밖의 3급지(약 1천여면) 주차장은 30분에 4백원, 30분초과시 10분마다 2백원의 요금을 받고있다.

이에 반해 대구시내 상당수 민영주차장들은 IMF사태 이후 주차비를 대폭 내려 최초 30분에6백~9백원, 30분 초과시 10분마다 2백~3백원씩을 받고 있다. 손님들이 없어 경영난에 시달리는 민영주차장들은 30분당 1천5백원이 신고요금이지만 주차비를 앞다퉈 내려받고 있다는것.

때문에 운전자들이 1급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민영주차장보다 최고 40~50%나 많은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김모씨(35.대구시 동구 효목동)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 사설 유료주차장보다 요금이 비싼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경제난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시민들의 사정을 감안, 요금을 즉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교통지도과 한 관계자는 "도심으로의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공영주차장 요금을 올렸다"며 "서울이나 부산의 공영주차장 요금이 30분당 3천원, 1천5백원이나 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대구의 주차장 요금이 비싸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영주차장 요금은조례로 결정되는데 요금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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