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국민신당 등 여야 각 당은 투표일인 4일 중앙당사에 선거상황실을 마련, 관계 요원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배치시킨 가운데 전국 지구당과의 보고 및 연락체계를 최종 점검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각당은 특히, 부정선거 감시를 위해 신고센터를 가동하는 동시에 중앙당 사무처 요원들에게투표 다음날인 5일 오전까지 비상근무토록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6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TV와 컴퓨터를 설치하는 등개표에 앞선 준비작업을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당은 이날 오전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선대위 집행위 회의를 갖고 이번 지방선거를 결산한뒤 중앙당과 전 지구당을 총동원,투개표 종료시까지 부정선거 감시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앞서 조대행은 서울하왕십리동 청계 벽산아파트내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투표를 마친뒤 "선거기간에 최선을 다한 만큼 이제는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릴 때"라고 소감을 피력한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공언했다.
신기남(辛基南)대변인은 선거일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 "지난 대선은 아직 미완의 선거혁명"이라며 "오늘 선거를 통해 우리당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가질때 50년만의 정권교체가 비로소 완성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도 마포당사 지하 대강당에 선거상황실을 설치, 대구와 경북 등 8개 광역단체장후보를 비롯,당소속의 각급 지방선거 후보들의 현황판과 이들의 투개표 상황 판을 게시해놓은 가운데 지구당간의 비상연락체제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였다.하루전 포항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던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오전 당소속 박기환(朴基煥)포항시장 후보와 함께 북구 용흥동 대흥중학교내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비행기편으로 상경,상황실에 들러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박총재는 "선거막판에 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선거판이 혼탁해지기도 했으나 대과없이 마치게 돼 다행"이라며 "유권자들이 반드시 환란책임을 초래한 한나라당을 심판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10층에 선거상황실을 설치,대형 TV 4대와 자체 집계를 위한 컴퓨터 등을 갖춰놓은 한편 부정선거 신고센터를 24시간체제로 가동하고 있다.당직자들 대부분은 오전 일찍 투표를 마친뒤 중앙당사로 와 투·개표 준비상황 등을 둘러본뒤 기자들에게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주등 신권위주의로 치닫는 상황에 대한 유권자들의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이에 앞서 조순(趙淳)총재와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는 각각 시내 봉천동 서울미술고등학교와 가회동 재동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
하루전 당은 투표율 제고차원에서 전국 지구당에 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 명의로 공문을 보내 지구당 별로 투표참가운동을 전개토록 했으며 중앙당 차원에선 부정선거대책반을 구성했다.
〈徐奉大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