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장수홍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장회장이 청구로부터 조성,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9백35억원대의 재산을 발견, 조성경위와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9일 현재 장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9필지 1백억원대의 부동산과 청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빼돌린 7백억원, 가차명으로 소유한 왕십리역사 출자지분54억원, 압수수색과정에서 찾아낸 81억원등 모두 9백3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검찰은 현재 장회장의 친.인척 및 전.현 임직원 소유 부동산, 금융계좌등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고 있어 이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밝혀진 1백억원대의 은닉 부동산에 대해 청구 소유인지 아니면 장회장 개인소유 은닉부동산인지의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장회장이 가지급금 형태로 빼돌린 7백억원의 자금이 정.관계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쓰인 사실을 일부 포착, 사실 확인 작업을벌이고 있다.
정치권 로비수사와 관련, 김윤환의원과의 관계를 묻는 검찰 질문에 장회장은 "93년 혹은 94년 김의원이 친척의 취업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한후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청구로부터 95년 5월부터 97년 3월까지 왕십리 역사 및 대구복합화물터미널 사업시행과정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김경회전철도청장(60)을 수뢰혐의로 9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수뢰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민척기 철도청 차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 10일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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