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을 정복한 황금의 왼손' 아르헨티나출신 캐나다 피아니스트 라울 소사(59)가 13일 오후 4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내한독주회를 갖는다.
파울 비트겐슈타인, 개리 그라프만과 함께 왼손 피아니스트로 널리 알려진 그는 10대초반에데뷔, 북미음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 쇼팽콩쿠르, 메시앙콩쿠르, 반 클라이번콩쿠르등을 차례로 석권해 각광을 받은 그는 20대후반에 특유의 섬세한 연주로 슈베르트 피아노곡전곡을 레코딩하는등 연주자로서 정상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79년 치명적인 사고로 오른손을 다쳐 연주인생에 전기를 맞게 된다. 이후 작곡,지휘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혔지만 좌절을 딛고 새롭게 건반앞에 섰다. 왼손 피아니스트로 다시 태어난 것. 라벨의 '라 발스'등 유명한 곡들을 왼손을 위한 작품으로 직접 편곡, 레퍼터리를 넓히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그의 왼손 기량은 신기에 가깝다. 다섯 손가락으로 아르페지오, 트레몰로의 화음과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해 청중들을 놀라게 한다.
현재 몬트리올음악원교수인 그는 몬트리올 세인트 레너드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활동하며 정상급 교향악단을 두루 지휘하고 있다. 이번 대구무대에서 바흐-브람스 '샤콘느라장조'를 비롯 쇼팽-고도프스키 '4개의 연습곡', 스크리아빈 '서주와 야상곡 작품 9번'과자작곡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카프리치오소', 편곡작품인 스트라빈스키-소사 '불새'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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