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쉼터-한국축구 참패 비난전화·PC통신 빗발

'0대5, 참담한 패배'

휴일인 21일 새벽 천근만근같은 눈꺼풀을 치켜올리며 98 프랑스 월드컵 한국과 네덜란드전을 지켜본 시민들은 참패에 분통을 터뜨렸다. 또 각 언론사에는 흥분한 일부 시민들의 비난성 전화가 쏟아졌고 PC통신에도 졸전을 나무라는 불만이 빗발쳤다.

그러나 한국팀을 비난하는 목소리 못지 않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마지막 벨기에전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야 한다는 격려성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PC통신에도 격렬한 비난이 잇따라 "우리동네 조기축구회도 이것보다는 잘하겠다, 이런 나라가 월드컵 개최해도 되는가"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반면 이번 패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PC통신 가입자는 경기 직후 나온 감독 해임과 관련, "한 사람만 몰아세우는 식의 비난을 중지하고 이성을찾자"고 의견을 제시했고 또 다른 가입자는 "남은 경기에 응원을 더 열심히 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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