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는 대다수 계란의 적정 온도 보존이 이뤄지지 않고 생산한 지 평균 20일이 지나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40개 종류의 포장계란을 선도 검사한 결과 이 중95%가 미국계란 유통 기준으로 볼 때 B급 이하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신선도가떨어지는 계란을 B급으로 분류한다. 이는 최근의 불볕더위 영향으로 중간 수집상이 보관,판매하는 제품이 상온에 보관돼 신선도가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조사대상 계란은 유통기한이 평균 23일이었고 일부 제품은 33일인 경우도 있었다.
현재 축협을 통한 냉장차 수송 같이 체계적 관리를 하는 것은 전체 유통량의 1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중간수집상들에 의해 수송, 보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바깥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엔 상온 보관된 계란이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까지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현재 계란의 유통기한, 수송.저장.판매등 위생관리에 관한 법적 규제가없는 상태다.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계란 유통기한 의무표시, 냉장체계 확보 등 관계 규정 제정을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소비자보호원 한 관계자는 "선진국은 계란 유통기한을 7일로 규정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 높은 온도에 계란이 오래 보관돼 있을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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