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어달동 횟집타운 해변에서 시체로 발견된 북한 무장간첩의 침투지점은 2㎞ 북쪽 대진동 대진항 부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대진항일대는 바다 수심이 깊고 해발 2백m의 바위로 이루어진 악산(烽火臺)이 해안과 인접,침투가 용이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북한군은 동해를 통한 대진항 침투에 반세기에 가까운 경험과 기술을 갖추고 있고 '적화통일'에 대비, 대진항은 항상 관리해야 할 거점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대진항은 일대 침투에 성공만하면 해안이 봉쇄돼도 북으로 도주하기가 쉬운 곳이기도하다.
대진항 봉화대에서 북한 공작원의 주요 귀환루트인 백두대간을 타기 위한 길은 단순하다.남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형제봉(해발 4백83m)을 거쳐 매봉산(해발 6백6m)에 다다르면 바로백두대간 주능선에 이르게 된다.
봉화대에서 매봉산까지는 직선거리로 10㎞ 정도다.
여기서 동해 해안선과 평행으로 북상한 뒤 강릉시 옥계 자병산, 백봉령을 지나면 지난 96년9월 강릉 무장공비 사건으로 유명해진 칠성산에 이르게 된다.
만약 2~5명의 북한 무장간첩이 침투했다면 침투지점은 대진항 부근일 가능성이 높고 잔당들이 해안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했다면 이 루트를 따라 도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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