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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실직자 불안감 "심리상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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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큰 문제입니다. 처음 실직했을때는 한두달 마음의 여유를 갖고 준비하면 재취업할 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번번이 실패를거듭하니 불안하죠. 가족들 보기가 미안해 밖으로만 나도는데 갈 곳은 없고..."지난 7일 대구동부고용안정센터에서 열린 '구직자 심리상담' 첫날. 아직 생소한 탓인지 상담을 신청한 실직자는 9명에 그쳤다. 집단상담에 응해서도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입을 닫고있던 실직자들은 한두명이 말문을 열자 그제서야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돈도 돈이지만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좀더 노력하면 조만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거란 희망만 있어도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을겁니다. 이러다가 평생 실업자로 늙어죽는게 아닌가 싶을 때는 참담한 생각이 들어요"

이날 상담을 맡은 대구대 심리학과 배정규 교수(41)는 "실직자들은 경제적인 문제에 앞서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점점 지쳐가고 있다"며 "우선 자신의 실업이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현재 경제상황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임을 알고 좀더 여유를 갖는 것이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직자 심리상담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대구동부 및 서부고용안정센터에서열린다. 당일 센터를 찾아가 상담참여 의사를 밝히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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