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균 기준이상 검출 경북지역 가장 심해

농어촌지역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간이상수도가 일반세균과 대장균 등으로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상반기중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전국 5백84개 정수장과 1천5백50개지점의 수도꼭지, 3백개소의 상수도를 대상으로 먹는물 수질검사항목과 잔류 염소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한결과 3.9%인 96개소(정수장 14개, 수도꼭지 25개, 간이상수도 57개)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을초과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3백개소의 간이정수장 가운데 19%인 57개소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또 나와서는 안될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수질이 많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4개 정수장과 6군데 수도꼭지, 32개 간이상수도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일반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농어민들이 특히 산간계곡수를 사용하는 간이상수도 가운데 상당수를 소독조차 하지 않은채 그대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을 초과한 간이상수도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지역이 19개소로 가장 많고 경남 11개소,경기 7개소, 충남 6개소, 충북과 강원 각 4개소 순이었다.

이번에 기준을 초과한 정수장은 경북 김천시 황금정수장(급수인구 8만3천여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규모 시설로 조사돼 소규모 정수장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번 실태 조사를 계기로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국 4대강 6개 정수장과 기준이초과된 4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1단계로 정수장 정밀조사를 벌여 정수처리방법의 정상처리와소독처리 적정성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