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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여러나라의 관심을 끌었던 일본 자민당총재 선출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외상이 총재로 당선됨으로써 앞으로의 일본정국의 향방과 대외정책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후생상과 경제통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전 관방장관은 당내 파벌간의 힘겨루기에서 패배했다. 정당의 인맥관리 메커니즘의 벽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오부치는 대학원(와세다)재학중인 26세(63년)에 중의원에 당선된 바 있는 12선의 정치9단. 그는 후쿠다 다케오·나카소네 야스히로등 거물급에 가려져 온 자신을 빗대어 '빌딩가의 라면집'으로 불러왔다. 지난 91년 다케시타파의 분열로 오부치파의 회장에 취임해온 그는 같은 파벌에 속해있는 하시모토내각을 이어받게돼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혁'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내외서 주목하는 것은 경제정책이다. 오부치는 그 자신 경제통이 아니기 때문에 신임관방장관에게 경제를 일임할 것 같다. 그러나 총재경선과정에서 제시한 감세규모 6조엔이상 늘리는 문제·불량채권조기처리·30조엔 규모의 재정자금 투입등이 제대로 집행될지 관심거리다. 물량위주 경기대책이 성공하려면 감세·공공투자확대에 따른 재원확보책으로 국채를 발행해야하는등 문제가 산 넘어 산이다. 오부치내각이 출범(30일)한다해도 한·일관계는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외교관계자들은 어업협정문제등 현안이 유연성있게 논의될 수 있을것으로전망한다. 한·일 의원연맹의 부회장을 맡아온 오부치총재는 우리쪽에 지인(知人)도 많고 우호적이라 한다. 그러나 한·일간의 현안해결은 미래지향적이되 원칙에 충실해야만두나라의공동이익에 기여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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