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방송생활 30년을 맞은 앵커 박찬숙씨(53·사진)가 내달 초 자신의 첫 단편소설집을낸다.
시공사가 발간할 예정인 박씨의 소설집은 '날개를 찾아서'(가제). 이 작품집에는 '92년 동서문학상 신인상을 받은 '파꽃과 꼬리'를 비롯해 '울타리' '환원' '날개를 찾아서' 등 모두 다섯 작품이 실린다.
박씨가 소설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초반이었다.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된 그는 프리랜서로 일하며 책읽기와 글쓰기에 나서 작가의 꿈을 새롭게 키워나갔다.박씨는 87년 복직된 뒤에도 습작을 계속해 동서문학상을 받기에 이르렀고, 요즘도 방송과저작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의 작품이 다루는 소재는 주로 여성문제. 여성문제만을 따로 떼어내 다루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적 모순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런 류의 작품을 천착해오고 있다.박씨는 "여성과 남성은 대결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관계여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편소설에 대해서는 "관심은 있지만 방송인으로서 긴 호흡의 글을 쓰기에는 아직 역량이달린다"고 겸손해 한 뒤 "소설의 백미는 역시 단편"이라는 말로 단편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숙명여대 국문과를 나온 박씨는 92년까지 KBS1 TV의 아침뉴스 앵커로 활동했으며 현재는KBS 1라디오의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와 EBS 라디오의 '정보센터'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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