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의 대표 주자인 자동차산업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갈수록 악화되는 내수침체로 인해 대량 실업사태를 빚고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올 상반기중 3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격감했다. 만성적인 공급과잉 상태에서 불어닥친 이같은 판매격감은 현대, 대우, 기아등 완성차업계의 공장가동률을 45% 이하로 떨어뜨림으로써 완성차 업계는 물론 부품업계, 보험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에 대량 실업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자동차 및 관련업계에는 이미 7만명 이상의 실업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향후 자동차내수경기에 따라 실업사태는 훨씬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완성차업계는 현대자동차가 31일 1천5백69명을 정리해고함으로써 지난 1월 이후 현재까지희망퇴직 등으로 1만1백66명을 감원했다. 대우자동차는 상반기중 6백71명을 희망퇴직시킨데 이어 2천9백95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해놓고 있다. 기아와 아시아 자동차는 지난 7월부도유예협약 적용 이후 모두 6천1백60명이 실직했다.
부품업계는 기아사태 이후 현재까지 1차 협력업체 1천3백40개사중 13%인 1백75개사가 부도난데다 구조조정이 추진된 결과 약 33만명에 이르던 종업원 중 5만~6만명이 실직한 것으로추산됐다. 약 20명이 고용돼 있는 2차 협력업계에도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상당수 실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품업체 모임인 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대비 80만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부품업계에서는 올한해 동안 10만명 이상에 대해 감원압력이 발생할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완성차업체 모임인 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내수침체로 인해 관련 산업에서 9만5천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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