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고졸업 농구선수 대만진출 러시

여자 실업팀의 잇단 해체로 취업기회를 잃은 여고졸업 농구선수들의 대만 진출이 줄을 이을전망이다.

올해 부산 동주여상을 졸업한 최송임과 김민경이 대만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기전여고의 백쥬리와 박승지, 법성상고의 김선미 등 상당수 여고졸업 선수들이 대만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송임은 최근 한국화장품 출신의 이형숙씨가 이끄는 다위안팀의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월급2백만원, 대학등록금, 숙식 등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다음달 전국체전이 끝난후 대만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송임은 그러나 대만농구협회 규정에 팀당 2명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없도록 돼있어 이미 2명의 외국인을 보유한 다위안팀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국적을 대만으로 바꿔야한다.

슈팅가드인 김민경은 야둥 등 대만의 4, 5위 팀으로의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아직 팀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다위안팀의 이형숙 코치 등을 통해 대만 구단과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은광여고, 대전여상 등 여고팀들은 졸업생들을 대만에 진출시키기 위해적극 나서고있고 대만 농구팀들도 한국의 우수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열을 올려 여고 졸업생들의 대만진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농구협회는 갑자기 닥친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농구계여론을 받아들여 이들의 해외진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한편 올해 졸업한 67명의 여고졸업 선수중 단 2명만이 국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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