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의 폭발사건 이후 세계각국에 나가 있는 미국대사들에게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관할공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미 방송들이 11일 보도했다.
국무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우간다와 말레이시아 주재 미 대사관이 11일 잠정적으로 셔텨를 내리고 정상적인 업무를 중단했으며 이날 폭파위협을 받은 스와질랜드 주재 미국대사관은 수시간 동안 공관원들이 대사관에서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의 폭발사건을 전후해 다른 나라 주재 미 대사관들에도 수십건의 폭파위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는 재외공관에 대한 경비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이며 연방의회도 행정부가 미 공관에 대한 경비 등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안을 제출하는 즉시처리할 방침이다.
미 연방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벤저민 길먼 위원장은 이날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공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청문회를 다음달 개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참석, 행정부의 미국공관 보안강화계획을 설명하고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발사건의 수사진행상황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도 테러공격에 대비한 보안기준에 미달하는 2백80개 미국공관의 보안상태를강화하기 위한 예산안을 마련중이며 곧 연방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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