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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 '물날리'현장-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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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교량유실로 고립 6시간만에 헬기로 구조돼 재해대책본부로 나온 김근수 상주시장은 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를 업고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주민들을 구조한뒤 뒤늦게 수해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시장은 "열흘전 목디스크 수술로 몸이 불편했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고립지역에서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일에 소홀할 수 없었다"고 설명.

○…12일 오후 4시30분쯤 상주시 공검면 공검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수용소에 이의근 경북지사가 방문, 담요 40장을 전달하고 위로했으나 6백여명의 이재민들은 구호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애타게 요구.

상주시는 담요 1천2백매와 라면 70상자, 쌀 50포, 급수차량 1대, 가스레이지 20개, 4백명분식기 등을 긴급히 마련, 학교 등지에 수용된 이재민들 불편을 덜어주려고 동분서주.○…상주시 이안면 소암리 채종석씨(48)는 20여년만에 쏟아진 최악의 폭우속에서도 올해 농사가 걱정돼 논에 나갔다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 이웃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또 부원동 야산기슭에 위치한 40가구는 12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 주택이 온통 밀려든 토사로 인해 흙범벅이 됐고, 농기계 20여대와 차량 2대가 피해를 입었다. 창고에 쌓아두었던 수백가마의 벼도 대부문 매몰되고 일부는 빗물에 떠내려가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한편 집 안방이 침수되자 다락방으로 피신한 화남면 평온리 노민석 할아버지(81)와 김복상할머니(64)는 해병전우회의 맹활약으로 2시간만에 극적 구조.

○…소하천 10여개의 제방이 터진 낙동면 일대는 농경지와 가축피해가 특히 심각. 동문동의경우 돼지 3천5백마리를 키우는 돈사가 침수돼 대부분 폐사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함창읍 일부지역은 이안천의 범람으로 주택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재래식 화장실에서 흘러나온 분뇨로 심한 악취까지 풍겨, 수해주민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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