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니냐 현상 中 상륙 태풍 갈수록 증가

우리나라에 게릴라성 폭우를 일으킨 원인중 하나인 중국에 상륙하는 태풍이 증가할 것이란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을 엄습한 태풍 '오토'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서해안을 통해 많은 비구름이 한반도에 유입돼 집중호우를 일으켰었다.

엘니뇨와 정반대의 기상현상인 라니냐로 인해 중국에 태풍이 더 많이 엄습하고 해안지방의경제활동을 저해하며 양쯔강 유역 홍수피해 구조작업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차오 지핑 중국과학원 회원이 최근 밝혔다.

차오씨는 한 학술회의에서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 기록으로 볼때 라니냐 기간 중 더 많은 태풍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지난해 강력한 엘니뇨가 8개월 동안 맹위를 떨쳤으나 올해 라니냐는 태평양에서 1개월 동안만 나타났다.

올해 태풍의 움직임은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3개가 나타났다.

기상 전문가들은 매년 평균 28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그중 9개 정도가 중국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차오씨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중국에 태풍이 자주 엄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관련 정부 당국은 태풍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 태풍이 닥칠 경우 인구 밀집지역인 해안지방 11개 성(省)과 대도시가 직접 피해를입게 된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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