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신용도 하락을 우려, 횡령사고 금액을 검찰에 축소 신고, 물의를 빚고 있다.경북 포항시 죽장농협은 지난 4월 자체감사 결과 상옥지소에 근무하던 이모씨가 조합원들의명의를 도용, 허위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대출금 등 1억7천여만원을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죽장농협측은 지난달 16일 상옥지소장 서모씨에게 "실제횡령금액이 15억3천여만원"이라며 부하직원의 횡령에 대한 책임을 물어 1억1천여만원을 변상할 것을 통보해왔다는 것.
이러한 사실은 서씨가 "농협측이 횡령금액을 축소고발, 횡령자를 잡을 의지를 보이지 않는반면 직속 상관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대구참여연대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서씨는 또 "죽장 농협 간부들이 횡령사실이 드러난 직후 이씨를 만나 이틀간이나 같이 지냈으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사실상 도주를 방조했는데도 전혀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죽장농협측은 "이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이씨가 말미를 주면 횡령액의 상당수를 갚겠다고하는 등 신고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부당한 징계라는 서씨의 주장에 대해서는"자체 감사결과 서씨가 이씨의 횡령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판단,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주시 감포농협에서 발생한 직원 횡령 사건의 경우는 농협측이 당초 횡령금액을 9억원으로 신고했으나 검찰조사과정에서 58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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