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의 우여곡절끝에 영화를 상영할수 있게 돼 기쁩니다. 한국이 새로운 세계로 발전하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하나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22일 개봉한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 해피 투게더' 홍보차 지난 20일 내한한 왕자웨이(王家衛) 감독과 주연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는 동성애 문제로 상영불가판정을받았다 풀려난 이 영화의 개봉에 감격해하는 모습이었다.
상영불가판정을 내린 아시아 3개국(한국 중국 싱가포르)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규제가풀린 이 영화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작으로 유럽에서 동양영화사상 최고의 관객을 동원, 화제가 된 작품.
"동성애를 다룬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사랑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한 왕감독은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한국의 신예감독에 대한 제작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기희생적인 동성애자로 열연한 량차오웨이는 "영화에서처럼 한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을위해 무엇인가를 희생하는 것이 참된 인간의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밤 영화소품경매를 벌여 모은 5백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내놓은 왕감독은 21일 홍콩으로 돌아갔으며, 량차오웨이는 22일 밤 11시30분 대구 자유극장에서 열리는 심야상영회에서 팬과 인사를 나눈뒤 2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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