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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침'으로 막힌 기혈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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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뜸의 기능을 함께 갖춘 치료법은 없을까' 민간에서 흔히 '불침'으로도 불리는 화침(火鍼)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전통 한방 침구치료법 중 하나. 치료할 경혈에 침을 놓은 뒤 침의 머리부분과 본체에 골프공 크기의 뜸쑥을붙인 후 쑥을 태워 침을 가열함으로써 병소가 있는 경혈에 직접 뜸쑥의 열을 전도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의서인 '상한론(傷寒論)'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화침은 찬기운 때문에 막힌 기혈(氣血)을 열로 잘 순환시켜 주므로 류머티즘 질환이나 한성(寒性)경향이 강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자칫 실수로 혈관이나 신경조직에침을 놓은 뒤 쑥을 태울 경우 오히려 혈관이나 신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오랜 침치료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시술하는 한의사들의 수는 비교적 적은 편.신한의원(053-624-8688) 신창환 원장은 "화침은 직접 피부에 뜸을 뜨는 직접구(直接灸)와달리 뜸으로 인한 화상과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서 침치료를 보조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시술방법=신체의 해당 경혈에 일정한 깊이까지 침을 찌른 뒤 일정시간 침을 그대로 둔후 쑥을 침에 붙여 뜸을 뜬다. 쑥이 타다가 피부에 떨어질 경우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은박지나 마분지를 피부와 침을 놓을 자리 사이에 미리 깔아둔다. 병의 정도에 따라 한번에 1~5회 연속 시술한다.

▲적용질환=관절이 시큰거리며 아프거나 팔다리와 손발이 차고 저릴 때, 얼굴과 팔다리가심하게 부을 때, 몸이 허약하고 차가울 때, 만성 설사 또는 배에 항상 가스가 찰 때나 류머티즘 질환 등에 사용한다.

▲주의해야 할 질환=경련성 질환이나 근육위축, 진전(振顫: 근육이 떨리는 증상)이나 열성(熱性) 질환, 고혈압 등에는 시술을 피해야 한다. 화침은 효과가 직접적이지만 제대로 시술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전문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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